감숙성 제일의 의가 의선당(醫善堂). 어느 날 돌연 나타나 쓰러진 한 사내를 의선당의 사람들은 대가 없이 치료해 주었으나 사내는 은혜를 피로 갚았다. 사내의 손에 아버지와 의선당 사람들 모두를 잃은 청풍. 죽음을 앞둔 그때 사내를 추적하던 조경산의 도움으로 청풍은 목숨을 구명 받게 된다.“무엇입니까… 내 아버지를 죽인 놈의 이름이.”“모풍치, 그게 놈의 이름이다.” 사내의 이름을 알아낸 청풍은 조경산의 경고도 묵살한 채 오로지 복수만을 위해 나아간다.